장가고 뭐고 간에 먹고 사는 게 바빠서 실은 블로그를 잠시 내버려뒀었다. 덕질이고 뭐고 돈을 벌어야 뭘해도 하니까. 물론 그 와중에...


 대감사제도 다녀오고 징글징글하다며 욕하면서도 베스트 사주고 할 건 다했다(먼산) 


 결혼하면서 삽질한 건 다 두고-_-;;(대감사제가 좋았으니 다 뒤로 해주마) 일단 이번 게츠쿠 이야기부터 해보자. 


 우선 게츠쿠가 예전의 게츠쿠가 아니다. 이름하여 일본드라마의 대표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드라마들이 줄줄이 나왔던 게츠쿠가 영 갈피를 못잡는다. 물론 가끔 대박을 치긴 했다. 


 히어로2라든가 히어로2라든가 히어로2라든가. 


 그 전에 일찌감치 내놨던 갈릴레오 2기도 아슬아슬 20%의 벽을 못넘기긴 했지만 최근의 게츠쿠 시청률을 보면 대박은 대박이었다. 문제는, 그 전후로도 심지어 기무라 타쿠야를 내세워도 20%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다시 말하지만 히어로는 제외) 


 단순히 배우문제만은 아니라고 보는 게, 그냥 뭔가 주제를 너무 진부하게 가져오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적 느낌이 있다. (후지가 어쩌다 이렇게 무너졌나...) 


 그래서 이를 갈고, 회심작이라며 올 2분기에 후쿠야마를 잡아 잘 만들어볼 심산이란 찌라시가 꽤 오래전 부터 돌긴 돌았더랬다-_- 



-저 꼬라지를 하고 돌아다니는데 영화 찍는답시고 진짜 장가가더니 못볼 꼴을 몇번이나 보여주는지. 작년에 오빠 존잘이란 말 다 취소. -

 

 근데 이미 영화를 찍고 있고 대감사제에서 브로스 25년(팬클럽)이라는 이유로 또 뭐 할 거란 뉘앙스만 잔뜩 풍겨놓은 관계로 하나? 싶긴 했는데... 늘 그렇듯이...



 제목. 러브송. 


 쌍팔년도 드라마도 아니고, 러브송이 뭐냐, 러브송이. 진짜 이거 발표되고 육성으로 '어머 촌스러' 소리가 절로 나왔음. 


 심지어 시놉시스가 나왔는데... <비긴어게인>이 되다 만 시놉시스. 


 프로뮤지션으로 데뷔한 적 있던 카미시로 코헤이(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음악적 재능에 한계를 느껴 음악계를 떠났다가 어떤 고독을 지닌,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닌(음악의 신님이 내려준..ㅋㅋㅋ) 여자를 만나 다시 한 번 음악에 도전한다는 이야기. 


 물론 휴먼앤 러브스토리니까 로맨스도 있겠지. (후쿠야마에게 로맨스란?...피식) 


 어쨌거나 뮤지션을 그만둔 회사원으로 나오는데 기타를 치네 어쩌네...되게 식상한 소리만 하고 있었다. 내가 그러는 게 아니라 이미 일본에서 찌라시 돌 때부터 "결혼한 유부남의 로맨스 따위 보고 싶지 않다"는 글도 꽤 올라옴. 


 근데 웃기는 게 남자 주연 하나만 덜렁 발표. 아, 제작진도. 


 제작진은 <갈릴레오>를 같이 해온 니시타니 히로시가 연출을 맡는데, 각본가가 생.초.짜.임. 2014년에 데뷔했다는데 데뷔작 이래 작품이 없고 장편은 이번이 처음.




 결국, 여주인공이 누구냐에 드라마 성패가 좌우되게 생겼는데...문제는...


 찌라시에서 돌던대로 아뮤즈 소속 20살 짜리 싱어송라이터가 덜렁 여주인공이 돼버렸다. 



 


 얘가 연기를 해봤냐면...그것도 아님. 


 좀 일본에서 뜨는 애냐면...그것도 아님. (지난 미니앨범 천장 팔렸더라-_-;;) 이름대서 알만한 것도 아닌 그냥 진짜 완전 신인. 


 노래를 정말 잘하냐면, 하긴 잘한다. 얼굴은 완전 애인데 노라 존스(!!!) 과임. 솔직히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 있을 법한 목소리톤. 문제는 하늘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통상적 개념과는 좀 다른 목소리 톤이라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고마츠 나나 같이 연기력 인정받은 애들이 참가한 오디션에서 얘가 발탁됐다는 게 말이 분분한 거다. 


 그런데 여기서 일단 딴지. 고마츠 나나도 20살이니까 20대 애들을 놓고 오디션 봤다는 소리인데, 당장 47세(심지어 만으로)인 양반이 20살짜리 애들이랑 로맨스 찍겠단 소린가요??????????????????? 로맨스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지만...


 오늘 공개된 추가 설정에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다 그 마음이 연심으로 바뀌어 간다"는 망할 클리셰가 그대로 들어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맨스를 찍겠다는 시점에서 굉장히 회의적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아주 망조도 단단히 든 느낌이라고 밖엔 말 못하겠다. 일단 내가 꽁기꽁기한 것은 "삶에 무료함을 느끼던 차에 어떤 여성을 만나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역할 설정에서도 결코 결혼과 결부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란 거다. 심지어 이 역할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면서 마음 안 주는 "흔한" 나쁜남자 설정이라서. (딱 본인임) 그런 상황에서 스무살짜리 애랑 참도 그림 예쁘게 나오겠다 싶다ㅋㅋㅋ 


 참고로 <유리가면>에서 하야미 마스미가 기타지마 마야에게 연심을 품으면서도 고뇌하는 건...기타지마 마야가 하야미 마스미보다 고작(!) 11살이 어리기 때문. 


 정말 이해 안가는게, 할 거였다면 그냥 30대가 하는 게 개연성이 더 있지 않나? 더 드라마틱하게 상상할 수 있고. 그래, 일단 이건 작가 맘이니까 덮어두고. 


 대체 후쿠야마도 연기를 못하는데 생초짜 여주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 게다가 아.뮤.즈.?????????? 안그래도 찌라시에선 소속사들 불만 엄청 많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오디션은 그냥 폼. 아뮤즈가 이런식으로 신인 덮어놓고 밀어준 적 잘 없지 싶은데(오죽하면 방임주의라고 소문이-_-;;) 유독 후쿠야마 연관은 이런 일이 심하다. 예를 들어 플럼풀. 내가 플럼풀을 좋아하긴 하지만 홍백 나올 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후쿠야마에 끼워져서 홍백에 나오질 않나. 


 갈릴레오 2도 코우가 나온 빈 자리에 요시타카 유리코 넣은 걸로 바터네 뭐네 말은 나왔지만, 유리코 자체가 단독 주연급 배우니까 그건 어떻게 무마가 됐지만 생 초짜를 게츠쿠에 밀어넣은 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물론 어떻게 나올지, 의외로 유이 같이 연기도 잘해낼지 모르겠지만, 후쿠야마 원탑의 드라마는 솔직히 약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뭣보다...


 이 드라마 망하면 이 신인 애는 잘못하면 골로 가는 상황. 후쿠야마야 망해도 호갱들이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이제 갓 데뷔한 어린 이 가수는....=_=;; 뭐 그 나름의 자생력을 믿고 추진했기야 하겠지만. 


 어쨌든 결정적으로 후쿠야마라는 배우가 더 이상 로맨스에 매력적인 배우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실제로 결혼 소동-_-;; 이후로 팬 이탈은 '말은 안하지만' 솔직히 적지 않았다고 본다. 특히 여자팬들의 이탈이 심했다고 보는데 결혼이 문제라기보다 결혼 이후의 대응이 너무 짜증났다는 게 문제. 이런저런 언플이나 코멘트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는데, 이 때문에 올드팬들이 꽤 떠나간 느낌. 


 이번 대감사제에서 후쿠야마가 작정하고 안부르던 노래들로 깔았는데, DEAD BODY나 KISS AND KILL ME 같은 곡에 비해 하드럭 러버는 비교적(?) 최신 노래임에도 분위기가 싸~해지는 게 확실히 올드열성팬 이탈은 적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말이야 대감 추첨 비율이 엄청났다 하지만, 그건 모든 공연 다 지원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라서. (원래 대감은 1인당 2개 공연까지만 신청 가능했다) 그걸 증명해주는게 베스트앨범 판매량이기도 하다. 


 물론 구성만 봐선 나도 안 사고 싶었는데-_- 최애곡이 엄청나게 예뻐져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셧업앤테이크마이머니! 를 외치며 지르니까 노트도 주더라는 뭐 그런 이야기-_-;; 


 어쨌거나 오늘까지 28만장 정도인데 경기침체를 감안하더라도 통상 베스트는 오리지널보다 더 많이 나와야 정상이지만(일반인들도 오리지널 앨범은 안사도 베스트는 사기 마련) 35만장이나 나간 오리지널을 감안하면 베스트 성적이 그닥 신통치는 않아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률을 담보해줄 팬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재미있어 보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후쿠야마 외에 볼만한 배우.......................카호..? 

 더욱이 후쿠야마 얼굴만 보자고 해도 후쿠야마가 반질반질 예쁘고 청순했던 시기는 이미 10년 전에 끝났다=_= 


 그나마 기대할만한 게 주제가인데, 싱어송라이터 둘이 붙었으니 후쿠야마가 노래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 어쨌든 노래하는 건 여자애니까 유닛 만들어 나올 가능성에 한표. 그리고 셀프커버를 하겠지(...) 


 분명히 후쿠야마나 후지나 급하니까 서로 손을 잡긴 했는데, 온갖 내용들이 다 무리수라서 이게 현실 타개책이라고 내놓은 건지 오히려 의심스럽다. 특히나 이제 후쿠야마는 독자적으로 스탭들 벌어먹여야 하는 판국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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